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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est 더 포레스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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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 포레스트의 엔딩을 보았다.

구매한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게임에서 해야할 일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아이템 파밍이 어렵다는 점 등 때문에

손에 잘 잡히지 않던 게임이었다.

친구와 멀티로 진행하여 하드 난이도로 엔딩을 보았다.

 

 

뭐부터 왜 해야하는거지?

집과 조명, 보관함 등을 짓고나면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안 잡혔다.

어딜가야 잃어버린 아들을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어딜가야 단서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알아내기 힘들었다.

식인종들이 가득한 섬에서 생존해나가며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 게임의 재미라고 생각된다.

다만 게임을 시작할 때부터 대뜸 목표로 안내해 줄 단서를 이 넓은 섬에서 찾는 게 시작되기 때문에

첫 인상으로는 어렵다, 불친절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친절하면서도 불친절한 조합 시스템

더 포레스트는 조합을 통해 주머니, 무기, 약품 등 새로운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아이템을 하나만 조합대에 올리더라도 사용 가능한 레시피가 표시되어 무슨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다만 무슨 아이템의 그림인지 모르는 것과 소지 아이템 수가 최대에 달해 제작이 불가능할 때 안내해주는 시스템이

하나도 없어 불친절하다고 느꼈다.

위의 그림에서도 [+데미지 무기] 같은 경우, 나무의 물방울 그림 + 술 + ... 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무의 물방울 그림이 수액인 것을 검색해보고서야 알았으며,

해당 조합이 특정 무기에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내가 가진 무기에 적용되는지 안되는지 일일이 눌러봐야 알았다.

 

또한 화염병, 창 등 아이템이 한도에 다다르면 해당 아이템을 소비하기 전까지 더 이상 조합을 통해 제작할 수 없게 된다.

이 때, 해당 아이템이 최대 소지 한도에 다다라 제작할 수 없다고 뜨는 것이 아닌,

그냥 붉은색 줄이 그어지며 불가하다고 표시된다.

친구와 이를 보고 아이템을 몇 번 제작하면 더 이상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제작이 아닌 수집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였을 때, 최대 소지량에 다다르면 좌측 하단에 더 소지할 수 없다고 안내 메세지가

출력된다. 제작을 통해서 아이템을 획득할 때도 똑같이 출력되었으면 좋겠다.

 

 

분명히 아이템을 먹었는데...

계속 느낀 문제점 중 하나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벤토리가 복잡해진다는 점이다.

화살 같은 경우도 한 곳에 뭉쳐서 표시되기 때문에 불화살을 만들기 위해 나무 화살을 선택할 때 다른 화살이 눌리지 않게

잘 눌렀어야 했으며, 손전등을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같은 경우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은 크기 였을 뿐더러

어디있는지 표시되지 않아 하나하나 찾았어야 했다.

익숙해진 이후엔 어디에 뭐가 있는지 감이 왔지만, 인벤토리가 어느정도 복잡해진 상태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먹으면

어디있는지 찾아봤어야 했다.

 

 

생존의 공포와는 또 다른 공포

더 포레스트는 섬에 숨겨져 있는 여러 단서를 찾아가며 스토리를 파악하고 최종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게임이다.

스토리를 단순히 글, 대사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닌 맵에 설치된 구조물, 그림, 사진 등을 통해

플레이어의 추측만을 통해 알아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목표, 방법 등 플레이어에게 알려주는 것이 많이 없을 뿐더러 스토리조차 플레이어에게 정확히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게임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려면 해당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게임을 플레이, 클리어했음에도 게임 내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굳이 큰 건물을 지어야해?

이는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였기 때문에 느꼈던 문제일 수 있다.

더 포레스트는 소모되는 재료, 크기가 정해져있는 프리셋 건물들이 있고,

플레이어의 마음대로 크기를 정하여 지을 수 있는 맞춤 제작 건물이 있다.

 

이렇게 만든 쉼터와 건물에서 게임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 기능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잠자기' 기능이 존재한다.

집 안에 보관함을 두거나 벽난로 등을 만들 수 있지만, 굳이 해야할 필요성을 느낄 수 없었다.

프리셋 건물이 '통나무집'만 짓더라도 무한정으로 저장과 잠자기가 가능하며, 대형 진열장도 충분히 많이 넣을 수 있다.

물론 짚라인, 크레인 등은 유용하게 쓸 수 있을 수 있지만, 집을 짓는 집터에서는 사용할 이유가 없었다.

 

러스트 같은 PVP 생존 게임의 경우, 다른 플레이어나 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집을 크게 짓고, 집에서 많은 도구를 만들고,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집을 크게 지을 필요성이 있었고,

그만큼 전기 공사, 아이템 조합, 자동차 수리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았다.

더 포레스트의 경우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능은 '저장'과 '잠자기'가 전부였으며, 이마저도 통나무집만 지어도

완전히 다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집을 지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

건축이 빠르게 끝나니 재료의 수집과 재료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낸다는 파밍의

재미는 약하게 느껴졌다.

 

 

필수가 아니기에 욕심 안나는 상위 도구들

게임을 진행하며 얻을 수 있는 스탯이 좋은 상위 도구들이 일부는 굳이 파밍해야되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등반 도끼, 잠수복 등 특정 기능이 있는 도구들은 찾아내기 위해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파밍했지만,

카타나, 현대적인 활, 현대적인 도끼 등의 상위 도구들은 굳이 획득할 필요성을 못느꼈다.

상위 도구를 통해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거나, 이를 통해 할 수 있는 특정 목표가 있는 등 상위 도구들의

활용성을 높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같이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게임

더 포레스트의 '생존' 자체의 난이도는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시간마다 알아서 오는 식인종을 통해 식량과 방어력의 지속적인 수급,

비행기에서의 약품, 식량의 지속적인 리스폰, 섬 곳곳에 있는 캐리어들에서 얻을 수 있는 초코바, 소다,

아이템 조합법이나 레시피를 기억할 필요도 없는 등 게임의 '생존' 자체에 대한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했을 때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또한 게임 진행이 플레이어의 '추측'에 의존하다보니,

각자 생각한 내용을 토대로 서로 토론하며 전체 내용을 추측하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었다.

 

게임의 가격은 약 2만원이지만, 세일을 통해 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하여 10시간이 넘는 플레이타임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게임이 쉬워지며 필요성에 따라 컨텐츠 양이 적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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