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년 9월, 스팀을 통해 구매한 첫 리듬게임이다.
다른 게임의 매칭 대기 시간이나 짧은 시간 동안 잠깐 플레이하려고 구매하였으나,
푹 빠져서 게임하지 못하는 시간에도 유튜브로 패턴을 보면서 연습까지 했었던 게임이다.
디모나 사이터스, 도와줘 리듬히어로 등 모바일이나 닌텐도DS를 통해 리듬 게임을 플레이했었으나
PC로는 거의 입문작이나 다름없었다.
이전에 친구의 권유로 OSU! Mania를 플레이했었으나 노래와 유저가 만든 비트맵을 직접 다운로드해야 했기 때문에
손이 가지 않게 되었다.
이런 과거 때문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구매를 조금 걱정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오, 이 노래가 있네!
내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통해 입문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다.
오락실에 가면 있는 EZ2ON 게임들을 할 때면 대부분 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들이었기에 선곡 자체가 큰 의미가 없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에는 나처럼 리듬 게임을 평소에 즐기지 않았고, 아예 접해보지 않았더라도 알 수 있는 노래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였다.
DJ Marshmello의 노래나 리그 오브 레전드의 노래 등 친숙한 노래를 통해 게임 조작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만약 이런 노래없이 생소한 노래로 했었더라면 이 역시 손이 안 가지 않았을까 싶다.
함께 하는 재미와 래더 매치
온라인에 접속하여 함께 멀티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같은 곡을 플레이하더라도 각자 버튼,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해당 DLC가 없다면 옵저버 모드로 게임을 관전할 수 있다.
혼자 플레이하는 리듬 게임이더라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빠질 수 없는 매력 중 하나이다.
가끔 멀티플레이에서 6키 SC를 퍼펙트로 클리어하는 고인물도 볼 수 있는데, 과거 오락실에서 게임 고수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이 외에도 랭크를 기록하는 래더 매치가 존재한다.
단순히 해당 곡 클리어를 통해 실력을 인증하는 리듬 게임에서 상위 랭크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공했다.
랭크를 플레이하기 전에는 보상이 별 의미 없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래더 매치를 플레이하기 시작하니
상위 랭크 보상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망이 가지고 싶었는데...
여기서 이 노래가?
다른 게임과의 콜라보 DLC 또한 개인적으로 느끼는 큰 매력 요소이다.
단순히 리듬 게임들만의 곡들만 있는 게 아닌 리듬 게임과 거리가 먼 게임들의 노래를 콜라보 DLC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콜라보 DLC를 통해 내가 좋아하던 게임의 노래를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통해 해당 게임에 입문하는 경우도 생긴다.
나 또한 아예 모르던 게임인 MUSE DASH를 구매하고, 플레이하게 된 계기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였다.
주기적인 컨텐츠 업데이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매년 4개의 DLC가 업데이트된다. (익스텐션 2개, 콜라보 DLC 2개)
이런 곡 업데이트에 더불어 이모티콘, 테마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클리어패스까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니
잠깐 쉬었더라도 새로운 노래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 돌아오게 된다.
현재는 DLC 종류에 관계없이 새로운 DLC가 발표될 때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게임의 개발진들이 나와 새로운 DLC나 굿즈, 랭크 보상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때, 채팅창을 통해 소통하기도 하며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유저들과 개발진들이 소통하기도 한다.
게임에 대한 질문과 답변 외에도 팬아트, 본인의 키보드, 게임 팁 등 유저들 간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소통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너도 얘도 다 밴
위 사진은 넥슨 DLC 공개와 함께 공개된 한정판 키보드&장패드이다.
접속자 폭주로 서버 터짐, 키보드 불량도 큰 문제였지만, 이런 사태에 2시간이 넘도록 아무런 공지 없이 유저들을 방치하다
공식 디스코드에서 유저들을 대규모 차단한 것이 개인적으로 더 큰 문제로 느껴졌다.
물론, 해당 문제에 있어 욕을 하거나, 도를 넘은 인신공격, 욕설을 한 유저들도 있었기에 그런 유저들만 차단당하였다면
문제로 느껴지지 않았겠지만, 한 명의 플레이어로서 정당하게 비판을 남긴 유저까지 차단당하였다.
디제이맥스 리스팩트 1주년 기념으로 팬들이 지하철역에 광고까지 했었는데, 이런 팬들에 대한 대처가 아묻따 차단이었다.
이후 사과문이나 방송에서의 모습을 통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디스코드 관리자 변경 등 문제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여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다.
개인 경험에 불과할 수 있지만,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고객센터에 문의한 답변은 아직까지 오지 않고 있다.
멀티 플레이를 하면 가사와 음악, 비트까지 전부 싱크가 안 맞는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
해당 문제를 녹화까지 해가며 문의했지만, 답은 오지 않았고, 그 당시 커뮤니티에 물어본 결과
'소통도 안 하는데, 답변을 바라니?'라는 답변이 달렸었다.
물론 현재는 고객센터 운영 관련하여 상태가 개선되었을 수 있는 문제이나, 그 당시엔 꽤나 불만을 느꼈다.
이게 같은 난이도가 맞아?
개인적인 실력 문제이고, 패턴 종류 차이에 따른 문제겠지만,
곡의 어려움을 표시해 주는 난이도와 실제 체감 난이도가 다르다고 느낄 때가 조금 있었다.
예를 들어 뮤즈 대시 콜라보에 있는 PUPA 노래의 하드 난이도는 별 11개이다.
똑같은 별의 개수로 넥슨 콜라보에 있는 Reminiscence, 리스펙트에 있는 So Happy가 있다.
별의 개수는 똑같은데 결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개인 실력 문제이며, 패턴 종류 차이에 따른 문제겠지만 일부 곡을 플레이하며
"이게 왜 이 난이도야?"라는 의문이 든 곡이 몇 개 있다.
너무 많은 DLC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DLC 구매를 통해 플레이 가능 곡을 해금할 수 있다.
이런 형태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은 절대 아니지만, DLC 종류가 너무 많았기에 처음에 구매할 때
이미 구입한 친구의 조언에 따라 구매하였다.
기어팩, 사운드트랙을 제외한 플레이 가능 곡들만 모은 DLC 팩을 따로 구비해 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4키인데 4키가 아니야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는 사이드키가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설정한 키 외에 항상 따라붙는 2개의 키로 화면처럼 양 쪽에 하나씩 출력된다.
다른 노트들과 다르게 곧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며, 노트를 치지 못하더라도 콤보가 초기화되지 않는다.
게임에 입문할 때 개인적으로 사이드키가 너무 싫었다.
4키조차 어려워 쩔쩔매고 있는데, 사이드키가 등장하면서 사실상 6키가 돼버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콤보는 초기화되지 않지만 화면에 출력된 노트를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익숙해지고 나서야 크게 생각되지 않지만, 게임 초반에는 게임을 어렵게 만든 주범이었다.
심지어 이 사이드키를 없앨 수도 없었기에 더욱 싫었다.
짧은 시간에 혼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리듬 게임인 데다 대중적인 곡, 주기적인 컨텐츠 추가, 매력적인 캐릭터,
언제든 같이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등 다른 리듬 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리듬 게임이었다.
다른 게임 매칭 시간에 기다리면서 하기 위해 구매했는데, 정작 다른 게임을 안 하고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만 하고 있었을
정도이다.
부담 없는 리듬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지만, 비싼 가격과 많은 DLC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세일 기간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일도 생각보다 많이 하며, 최대 75% 세일률을 기록하였다.
가격 외에 다른 요소로 걱정한다면 리듬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보장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